​당기 순손실에도 배당한 상장사 7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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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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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당기 순손실을 냈지만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상장사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 사업연도에 대해 배당금 지급(보통주 기준)을 결정한 12월 결산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72곳이 당기순손실(개별·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39곳, 코스닥이 33곳이다.

지난해 4511억원의 적자를 낸 두산중공업은 963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시가배당률은 3.8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사업연도에 대해 배당을 결정한 코스피 상장사 492곳의 평균 시가배당률인 1.74%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3000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한 LG전자와 롯데쇼핑의 배당금 총액도 729억원과 591억원에 달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삼성SDI, 명문제약, 한국콜마홀딩스, 이수화학, 대한제당, 동일방직, 종근당, 국순당 등도 손손실을 기록했지만 배당했다.

2013 사업연도에는 적자 상태에서 배당금을 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가 60곳에 불과했지만, 적자 상황에서 배당을 지급하는 상장사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연속 배당한 상장사 중 최소 한 해 이상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12월 결산법인은 코스피 72곳, 코스닥 45곳 등 모두 117곳이다.

3년 연속 당기 순손실을 내면서도 매년 배당한 기업은 9개사에 달했다. 코스피에서 6곳(LG전자, 삼성SDI, LS네트웍스, 국보, 성문전자, 삼화전기), 코스닥에서 3곳(이건창호, 휴맥스홀딩스, 엘앤에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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