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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청담동 ‘MCM 하우스(HAUS)’ 가보니…브랜드 정체성 드러내는 상품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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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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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에서 이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 '눈길'

‘MCM 하우스(HAUS)’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 전경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성주그룹의 독일 럭셔리 브랜드 MCM이 서울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MCM 하우스(HAUS)’를 6개월 만에 리뉴얼 오픈하면서 명품거리의 랜드마크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이 매장은 MCM 플래그십 스토어 1호점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일조한 특별한 곳이다. 

MCM 관계자는 "차세대 트렌드세터들의 새로운 패션, 아트 허브, 구심점이 되면서 문화와 아트의 접점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CM 하우스는 장인의 정교함과 순수 예술을 통합했던 독일의 바우하우스(BAUHAUS) 정신에서 영감을 얻어 건축 디자인에 접목시켰다. 리뉴얼 디자인은 세계적인 건축가 부부인 린든 네리(Lyndon Neri)와 로산나 후(Rossana Hu)가 맡았다. 브론즈를 메인 재료로 선택해 우아한 황동 빛이 건물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정면에 들어오는 키오스크다. 벽의 일부분을 가득 채운 이 키오스크에 제품 번호를 등록하면 상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여성용 제품을 판매하는 1층 매장. 이곳에서 익스쿨루시브 컬렉션을 구매할 수 있다.


MCM은 전 세계에서 오직 이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구비해 매장 특수성을 높였다. 

베를린 백


1층은 여성 핸드백 등의 상품이 구성됐다. 예술과 음악의 도시 베를린과 MCM의 헤리티지 트렁크가 만나 탄생한 고급스러움과 세련미가 돋보이는 하우스 익스클루시브 베를린 라인을 만나볼 수 있다. 베를린 백은 빛나는 골드 스터드와 리벳으로 장식한 빈티지한 디테일로 마치 오래된 보석함에서 나온 듯한 클래식한 무드를 보여준다. 바우하우스 컬러 테마(레드·블루·옐로우)로 오직 한정수량만 출시됐다.

2층 매장 전경


2층은 남성과 유니섹스 상품으로 채웠다. 세계적인 독일 현대 아티스트 토비아스 레베르거의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3층에서는 일반 성인 키의 절반에 이르는 '헤리티지 트렁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베를린 여행을 모티브로 탄생한 MCM의 정체성을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트렁크와 헤리티지 라인 등으로 MD를 구성했다. 또 VIP를 위한 공간을 통해 100만원 구매 고객에게 제품에 이니셜을 새겨주는 서비스를 진행한다.

3층 매장 전경
 

MCM 관계자는 "트래블 백에서 시작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헤리티지 트렁크'는 뮌헨 문화 르네상스 정점이었던 1976년에 설립된 MCM의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귀띔했다.

5층에서는 이달 말까지 토비아스 레베르거의 설치미술 ‘무지개를 보고 싶다면 비를 견뎌야 한다(If you want the rainbow, you gotta put up with the rain)’가 전시된다. 카모플라주 무늬에 제품을 숨겨 시각적인 역설을 보여주는 예술 설치물이다. 한쪽에는 주문 제작으로만 생산되는 컬래버레이션 백들이 전시됐다.

5층에 전시된 토비아스 레베르거의 설치미술 ‘무지개를 보고 싶다면 비를 견뎌야 한다(If you want the rainbow, you gotta put up with the rain)’. 카모플라주 무늬에 제품을 숨겨 시각적인 역설을 보여주는 예술 설치물이다. 


업체 관계자는 "5층은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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