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서 얼굴로… 자연스러운 '놈코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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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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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A.H.C '모이스트 에센스 선젤',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수분 플럼핑 쿠션', 네이처리퍼블릭 '퓨어 샤인 베이스 메이크업 4종'  [사진=각 사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자연스럽게 꾸며내는 스타일을 뜻하는 '놈코어'가 패션에 이어 화장품 트렌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피부 메이크업이 각광받으면서 발림성이 가벼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에스테틱 브랜드 A.H.C는 수분 에센스 같은 기초 제품처럼 가볍게 바를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 '모이스트 에센스 선젤'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끈적임이 없고 투명하게 마무리돼 보송한 메이크업을 하고 싶은 여성에게 적합해 첫 홈쇼핑 판매 방송에서 준비된 수량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비오템 역시 올해 초 자연스러운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아쿠아수르스 수분 플럼핑 쿠션'을 시장에 내놨다. 

비오템 관계자는 "여름이 오면 두껍게 발리는 화장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계절과 맞물려 자연스러운 화장법이 유행해 시장 반응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은 '퓨어 샤인 베이스 메이크업' 4종을 론칭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소녀처럼 얇고 투명한 피부 표현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내추럴 베이스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얇고 가벼운 질감의 피부 화장품들이 남성 피부 화장품 시장을 키울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화장품들이 자연스럽게 피부 결점을 커버해주기 때문에 남성들도 부담 없이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이러한 화장품 출시가 늘면서 매년 1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는 남성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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