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나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는 '포미(FOR ME)족'을 겨냥해 출시한 현대라이프생명의 '현대라이프 제로(ZERO)' 보험이 인기다.
불필요한 특약과 보험료 인상 없이 핵심 보장에만 집중해 20~30대 젊은층에게 특히 호응이 높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1985년 6.9%에서 지난해 27.1%로, 4배 이상 급증한 데 주목했다. 1인가구 중심의 '포미족'이 영향력 있는 소비집단으로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가족을 주 타깃으로 삼는 생명보험 시장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명보험이 가족에 대한 의무보다 현재 나의 삶을 건강하게 누릴 수 있는 수단으로 변하고 있다"며 "미래보다 현재 질병에 대비하는 추세를 반영한 하이브리드 종신보험 상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회사가 보험 소비자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생명보험 질병보장 보험율은 전년대비 0.6% 성장한 70.2%로 나타났다. 연금보험과 종신보험이 같은기간 각각 6.2%, 3.4%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특히 20대 가입률이 1.8%, 30대의 가입률이 1.5%씩 올랐다. 추후 질병보장보험에 가입 의향이 있다고 답한 20대, 30대도 각각 21.2%, 18.7%로 조사됐다. 이는 40대 이상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현대라이프 제로 역시 20~30대 가입률이 60%로 높게 나타난다. 제로가 아닌 상품의 20대~30대 가입률(48%)보다 12%포인트 높다. 설계사(FP)를 통해 자신에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보장 상품을 설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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