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 뉴욕 카네기 메인홀에서 미국 첫 단독 콘서트 전석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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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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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인드테일러뮤직 제공]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뉴욕 카네기홀 대공연장에서 가진 미국 첫 단독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키며, 2016년 월드투어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미국 뉴욕 현지시간으로 4월 22일 오후 8시, 세계적인 명성의 카네기홀 대극장에서 열린 이루마의 첫 미국 단독 콘서트는 이미 공연 일주일 전부터 모든 티켓이 매진될 만큼 뜨거운 관심과 기대 속에서 진행됐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미국 현지 팬들이 취소표라도 구하기 위해 일찍부터 공연장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고, 카네기홀 측이 시야 문제 등으로 인해 판매를 하지 않던 좌석까지도 팬들의 요청에 의해 모두 유료로 판매됐다.

이루마의 뉴욕 공연을 보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부터 온 가족이 함께 비행기를 타고 뉴욕으로 왔다는 영국인 주란베리(Joolan Berry)는 “살면서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이루마의 음악이 큰 위로가 되어주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루마의 음악을 영국에서 CD로만 들어왔는데 오늘 이 역사적인 공연장에서 그의 연주로 직접들은 ‘Kiss the rain’은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었다. 마치 어린 시절 가장 원하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다.” 라고 극찬하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공연 한 달 전부터 단독 화상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이루마의 뉴욕 공연 소식에 큰 관심을 보여온 미국 NBC 뉴스팀은 오하이오주에서 생생한 공연소식을 전하고자 특파원을 파견했고, 마지막 곡 연주 후 카네기홀을 6층까지 가득 메운 3000여 관객이 모두 일어나 열광적으로 기립박수를 치는 모습이 공연 당일 밤 11시 뉴스로 미국에 방송되었다. 공연현장에 방문한 NBC NEWS 아나운서 레슬리 바렛(Leslie Barrett)은 이루마의 공연이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그의 서정적이고도 따뜻한 선율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취재 소감을 밝혔다.

이루마는 이번 뉴욕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30일, 아카데미 시상식장으로 유명한 로스앤젤레스 헐리웃의 돌비극장 (Dolby Theatre)에서 미국 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 이후 7월에는 전 세계적 공연장 중 하나인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Opera House)와 멜버른 컨벤션전시센터(Melbourne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에서의 호주 단독 투어 콘서트, 8월에는 북경∙상해 등 중국 5개 지역에서 투어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9월에 다시 미국을 찾아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 등 에서 추가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10월에 2016 월드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곧바로, 국내 30여개 지역을 찾아가 그동안 기다려준 국내 팬들과 만나는 전국투어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어, 그 어느 해보다도 바쁜 2016년을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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