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송파구 중층 재건축도 상승랠리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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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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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송파구 재건축 주간 아파트값 1.33% 올라

  • 잠실주공5단지 2000만~5000만원 상승…매수도 이어져

중층 재건축 단지의 대명사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가 재건축 훈풍에 힘입어 최근 1주일새 최대 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사진은 잠실주공5단지 전경.[사진=강영관 기자]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강남구 개포지구에서 시작된 재건축 아파트 열기가 송파구 재건축 바로미터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 등 인근 단지로 번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오르며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전주와 같았다.

특히 같은 기간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은 평균 0.33% 상승했다. 강남구는 0.18%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지만 인근 강동(0.40%)·서초(0.12%)·송파(1.33%) 등으로 오름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중층 재건축 단지의 대명사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1주일새 최대 5000만원 올랐다. 인접한 신천동 장미 1·2차 아파트도 평형별로 10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하며 송파구 매매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103㎡형은 최근 12억3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이달 초 11억9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된 데 이어 한달이 채 안돼 4000만원 가량 올랐다.

잠실 A중개업소 관계자는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지난달 20건 이상 계약이 체결된 이후 이달 들어 거래가 줄어들긴 했지만 가격은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면서 "다음달 7일 조합원총회가 예정돼 있고, 8~9월경 건축심의를 진행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대기수요가 적극적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강남 재건축발 훈풍이 지속되면서 그동안 냉각됐던 주택매매시장의 소비심리도 조금씩 풀리고 있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를 보면 3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119.1로 전달(114.5) 보다 4.6포인트 상승해 '보합'에서 '상승'으로 국면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116.9에서 122.1로 5.2포인트 올랐다. 비수도권은 111.9에서 115.3으로 3.4포인트 올라 역시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

잇따른 강남 재건축 일반분양 성공이 가계부채관리 방안 등으로 얼어붙었던 심리에 불씨가 붙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같은 상승세가 부동산 시장 전반의 회복의 기미로 보기엔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강남권 이외 지역은 움직임이 적은 편이라 강남발 아파트값 상승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퍼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특히 내달 2일부터 정부의 여신심사선진화방안이 전국으로 확대 적용돼 대구와 울산 등 일부 지역의 최근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지방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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