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최초로 만든 내국인 면세점인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면세점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4월20일 개점한 싼야면세점은 지난 5년동안 2000만명이 방문했으며, 5년간의 매출액은 150억위안(한화 2조7000억원)을 초과했다고 인민일보가 25일 전했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1년매출 5400억원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롯데면세점의 연간매출액은 4조원선이라는 점에 비하면 그리 높지 않은 실적이다. 지난해말 싼야면세점의 이용자는 싼야여행객의 10%에 못미치고 1인당 평균구매액은 2680위안에 불과했다. 제주도 면세점의 여행객 방문율인 30%에 비해 낮은 수치며, 싼야면세점에서의 1인당 구매한도인 8000위안에도 턱없이 낮다.
중국은 지난 2011년 4월 20일 중국 최초로 하이난성에 내국인 면세점을 오픈했다. 현재 하이난성에서 하이커우(海口)공항과 싼야三亞) 시내에 총 2곳의 내국인 면세점이 운영 중이다. 특히 싼야 면세점의 경우 총면적 7만2000㎡, 영업면적 4만5000㎡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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