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싼야면세점 신통챦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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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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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야면세점.[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최초로 만든 내국인 면세점인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면세점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4월20일 개점한 싼야면세점은 지난 5년동안 2000만명이 방문했으며, 5년간의 매출액은 150억위안(한화 2조7000억원)을 초과했다고 인민일보가 25일 전했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1년매출 5400억원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롯데면세점의 연간매출액은 4조원선이라는 점에 비하면 그리 높지 않은 실적이다. 지난해말 싼야면세점의 이용자는 싼야여행객의 10%에 못미치고 1인당 평균구매액은 2680위안에 불과했다. 제주도 면세점의 여행객 방문율인 30%에 비해 낮은 수치며, 싼야면세점에서의 1인당 구매한도인 8000위안에도 턱없이 낮다.

중국은 지난 2011년 4월 20일 중국 최초로 하이난성에 내국인 면세점을 오픈했다. 현재 하이난성에서 하이커우(海口)공항과 싼야三亞) 시내에 총 2곳의 내국인 면세점이 운영 중이다. 특히 싼야 면세점의 경우 총면적 7만2000㎡, 영업면적 4만5000㎡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은 면세점 매출을 늘리기 위해 면세상품 종류를 다양화하면서, 구매한도를 늘리는 등 제한을 풀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인 여행객들의 해외구매수요를 상당부분 국내로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2012년 11월 1일 면세 구매 한도는 5000위안에서 8000위안으로 인상했다. 또한 2015년 3월 20일 유아용분유, 에스프레소, 보건식품 등 17가지 제품을 면세항목으로 편입시켰다. 향수, 화장품, 시계 등 10가지 인기 상품의 1회 구매 수량 제한도 확대시켰다. 하이난성 재정청의 왕후이핑(王惠平) 부청장은 "면세점을 더욱 개방하고 품목을 넓혀 구매수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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