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北 5차 핵실험 중단 촉구’ 결의안 채택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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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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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와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법안 논의를 위한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손을 맞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여야 3당은 북한의 최근 잇단 무력 도발을 규탄하고 5차 핵실험의 중단을 촉구하는 국회 차원의 결의문을 채택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회가 통상 북한이 도발한 뒤에 (규탄) 결의안을 내는데, 선제적으로 중단 촉구를 결의하자는 제안을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했다"면서 "이 원내대표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특히 전날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언급하며 "어제 합의문 가안에도 이 부분이 담겼지만 민생 문제에 집중하자는 차원에서 그걸 뺐는데, 아쉬운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안보에 대해 손을 놓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그건 아니다"며 "국회에서 뒷북을 치는 것보다 (북에) 선제적으로 촉구하자"고 강조했다.

김기준 더민주 원내대변인도 "어제 (원내대표 회동에서) 얘기했다가 민생 중심으로 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제외했다)"라면서 "필요성은 느끼는데 별개로 접근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구체적인 시점은 얘기하지 않았지만 필요하면 원내대표들이 다시 논의하기로 했고, 3당이 모두 필요성에는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측 관계자도 "어제 (합의문에)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결의안을 내기로 했다"면서 "모레(27일) 원내 수석부대표 회동에서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달 17일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대북 5차 핵실험 중단 촉구 결의문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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