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걸그룹은 매력도 음악 스타일도 다르다. 하지만 떠오르는 신흥 대세라는 점에서 두 걸그룹이 동시에 컴백한다는 것만으로도 화제의 중심에 올라있다.
25일 0시 트와이스와 러블리즈가 동시에 음원을 공개했다. 트와이스는 톡톡튀는 매력의 ‘상큼발랄’을, 러블리즈는 깨끗하고 맑은 ‘청순’을 내세워 각기 다른 매력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이처럼 두 팀의 경쟁은 상반된 매력을 가진 두 걸그룹의 정면 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러블리즈는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담아낸다. 타이틀곡 ‘데스티니’에는 가수 윤상을 중심으로 한 프로듀싱팀 원피스(OnePiece)와 작사가 전간디가 참여, 그간 발표된 러블리즈의 곡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마이너 곡을 완성해냈다. ‘짝사랑의 짝사랑’이라는 안타까운 감정을 태양-지구-달의 관계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짝사랑에 아파하는 숙녀의 모습을 보여줘 감정 표현이 한 층 깊어졌다는 평이다. 이전 앨범에서는 청순한 소녀의 모습이었다면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음원 성적에서는 트와이스가 유리하다. 트와이스의 'CHEER UP'은 25일 오전 7시 기준 멜론, 벅스, 지니뮤직, 올레뮤직, 엠넷,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8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올킬을 달성하고 있다.
이를 뒤쫓는 러블리즈의 'Destiny(나의 지구)'의 기세도 매섭다. 'Destiny(나의 지구)'는 벅스, 지니뮤직, 올레뮤직, 엠넷, 소리바다 2위를 비롯해 네이버뮤직 3위, 멜론 14위, 몽키3 16위 등 대부분의 음원사이트에서 2~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나란히 음원을 공개한 두 팀은 같은 날 1시간의 차이를 두고 쇼케이스를 연다. 트와이스는 25일 오후 8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러블리즈는 7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다.
과연 최후에 웃는 팀이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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