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년 국내 PEF가 유치한 신규 자금은 10조2000억원이다. 이 중 총 약정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4조2600억원(41.8%)이 상위 3개 전업 운용사로 몰렸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 등을 위해 2조3400억원을 모집했고, IMM프라이빗에쿼티(PE) 1조1400억원, 한앤컴퍼니 78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신설된 PEF 수도 사상 최대인 76개를 기록했다. 프로젝트 PEF가 50개(65.8%)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PEF 투자 집행액 역시 역대 최고치인 12조8000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4조9000억원) 대비 161% 급증한 것이다.
PEF 차입금은 2015년 말 기준 10조3000억원으로 전년(7조7000억원) 대비 33.8% 늘었다.
PEF가 기업 매각 등을 통해 회수한 연간 투자금도 5조8000억원으로 첫 5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비해 국내 PEF의 투자 행태는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PEF가 투자한 기업(146개사) 가운데 해외 기업은 비중은 11.6%(17개사)에 불과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네트워크 확충 및 전문가 양성으로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PEF 시장은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매물 증가와 연기금의 대체투자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