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원장"금투업계, 기술환경에 선제적 대응해야"...리스크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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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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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투자업계가 기술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또 증권사의 대형화 추세가 진행되고 있는만큼, 그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진웅섭 원장은 25일 오후 4시에 열린 '금융투자산업 발전 토론회'에서 금융투자협회장, 자본시장연구원장 및 금융투자업계 대표들과 함께 기술환경 변화가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진 원장은 "국내 금융투자업계도 자금조달, 운용, 중개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핀테크에 대한 안정성과 신뢰성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므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감독당국 차원에서도 시장 플레이어들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무엇보다 최근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 증권사 출현 등으로 금융투자업계의 재편이 가속화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진 원장은 "증권사의 대형화는 충분한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용공여, 대형 M&A 참여, 해외 진출 확대 등의 장점이 있지만 시스템리스크의 확대, 경쟁제한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화를 추진중인 증권사는 수준 높은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수익추구와 위험관리 간 균형을 찾아야 한다"며 "감독당국 측면에서도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대형 증권사의 특성 및 위험요인을 감안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발채무에 대한 관리 강화도 주문했다. 진 원장은 "증권사가 부담하는 채무보증의 양적․질적 위험수준이 증가하고 있다"며 "금융투자업계 스스로 잠재 리스크요인을 분석해 대응하고 내부통제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쏠림현상 완화 및 올바른 판매문화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 원장은 "최근 몇 년간 파생결합증권시장은 규모면에서 크게 팽창했지만, 특정 주가지수에 연동한 상품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등 부작용 또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증권사가 단기성과에만 급급해 유사한 구조의 고위험 상품을 양산하는 영업관행에 치중할 경우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며 "향후 쏠림현상과 판매실태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행위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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