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전미라 교수, 부산과학기술상 ‘여성과학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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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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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학기술상 중 ‘여성과학자상’을 수상한 전미라 동아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사진=동아대]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동아대 식품영양학과 전미라 교수가 부산과학기술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전미라 교수는 여성과학자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과학기술상은 2002년부터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지역의 뛰어난 과학기술 인력을 비롯해 혁신적인 과학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 등을 수상자로 선정, 과학 인력 연구 독려 및 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시상은 과학상, 공학상, 여성과학자상, 과학교사상 등 총 5개 부문으로 이뤄진다.

전 교수는 부산이 고령화가 심각한 도시임을 주목, 식품을 포함한 천연물로부터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예방·억제할 수 있는 활성물질을 발견해 뇌세포 보호기전에 관한 연구와 더불어 치매 예방 연구 및 치료제 개발에 힘써왔음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한, 전 교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Aβ)에 집중, 연구결과를 도출 중이며 최근에는 국립농업과학원과의 공동연구로 국내 최초 곤충 3종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을 식품으로 등록하는 등 기능성 식품 연구·개발에도 매진해 과학자로서의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았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최근 고령층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과학 연구가 중요시되고 있다”며 “전 교수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심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과학자”라고 밝혔다.

전 교수는 “동아대뿐만 아니라 지역의 이공계 여대생들이 공학도로서의 길을 포기하지 말고 여성의 장점을 살린 세심한 연구로 지역발전과 더불어 사람을 위하는 과학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30일 국립부산과학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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