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우리대로 상당히 세부적인 검토가 돼 있고, 미국은 미국 측대로 그런 검토가 돼 있다. 일본을 포함해 다른 몇몇 나라들도 그런 준비가 돼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안보리 결의 2270호가 초강력 결의지만 어떤 '루프홀(loophole, 구멍)'이 있다면 최대한도로 막아보자는 분위기가 있고, 실제 북한의 추가 도발 시 (관련 논의가) 속도를 받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제 5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 지도층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라면서 "그런 대전제에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시 해외노동자 송출과 관련한 제재에 대해 "미국을 포함해 인권 관련 제재를 검토하는 나라들이 일부 있는데, 가장 먼저 행동으로 나올 수 있는 나라는 미국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다음 달 초로 예정된 7차 당 대회에 중국 측 인사를 초청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의미 있는 국가 중 현재까지 가는 것으로 파악된 나라는 거의 없는 것 같다"면서 중국측 인사의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6차 당 대회처럼 외빈들을 많이 초청하면서 잔치를 벌일 생각은 좀 적은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참석하겠다고 알려진 나라는 거의 없고, 초청을 받은 일부 나라도 가지 않겠다고 저희에게 얘기해준 나라도 있고, 동남아의 어떤 나라는 (초청 받은 인사가) 비교적 고위급 인사이지만 갈 의지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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