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작품 보기 힘드네…기념미술관 임시전시실 개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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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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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경대, 온도·습도 조절 장치 이상으로 26일 예정됐던 개관식 무기한 연기

천경자 채색화 '막간'.[사진=부경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고(故) 천경자 화백(1924~2015)의 그림과 애장품을 볼 수 있는 임시전시실 개관이 늦춰졌다.  

부경대(김영섭)는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장치에 이상이 생겨 26일 대연캠퍼스에서 진행하려던 천경자 기념미술관 임시전시실 개관식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25일 밝혔다.

임시전시실(120㎡규모)은 이 대학이 건립 중인 '천경자 기념미술관'의 전 단계로, 부산에서 처음 공개하는 채색화 '막간'을 비롯해 꽃과 인물을 소재로 한 드로잉 등 모두 66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경대 측은 "천 화백이 생전에 좋아했던 인형들과 외국여행 수집품 등 다양한 애장품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돼 천 화백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시전시실 개관에 앞서 지난해 12월엔 천 화백의 장녀 이혜선(71)씨가 어머니의 작품과 개인소장품 등 4000여 점을 부경대에 기증하겠다고 발표했다.

부경대는 60억 원을 들여 전시실, 영상실, 수장고 등을 갖춘 총면적 1320㎡ 규모의 독립 건물로 천경자 기념미술관을 건립해 2020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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