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마녀의 성' 이하율이 최정원을 위로했다.
SBS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극본 박예경, 연출 정효)에서 남자다우면서도 순정파인 진태원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는 이하율이 최정원(단별 역)에게 가족 같은 존재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지난 25일 방송된 ‘마녀의 성’ 89회에서는 태원이 자신의 집에 찾아온 단별을 위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단별은 강현(서지석 분)의 생모인 밀래(김선경 분)가 결혼을 반대하자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기 위해 태원의 집으로 향했다. 힘들 때마다 태원에게 위로 받는 단별은 “마음 털어놓을 사람이 오빠밖에 없다”며 태원을 가족처럼 여기고 의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모습을 안쓰럽게 바라보던 태원은 단별이 술에 취해 잠들자 강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놀라 달려온 강현에게 태원은 “사랑하는 여자 술 먹고 방황하게 만들지 말라”며 충고했다. 평소라면 늦은 시간까지 두 사람이 함께 있었다는 것에 화부터 냈을 강현이지만, 이날만큼은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단별을 위로해주는 태원이 있음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처럼 극 중 태원은 단별이 힘들 때마다 곁을 지켰다. 때로는 자상한 ‘친오빠’처럼 단별이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고 때로는 듬직한 ‘남자친구’처럼 강현에게 충고도 서슴지 않았다. 과연 단별을 짝사랑하는 태원이 강현과 단별의 사이를 인정하게 되면서 단별에 대한 감정을 어떻게 정리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녀의 성’은 인생의 벼랑 끝에 몰려 돌싱이 된 시월드의 세 여자가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고 가족이 되어가는 눈물겨운 인생 극복기를 그린 일일드라마다. 월~금 저녁 7시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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