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건조 지원프로그램, 구조조정 이후 중장기적으로 기대감 높아질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4-26 07: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양대 해운사가 자율협약을 신청한 가운데 지난해 정부가 제시한 선박 건조 지원프로그램이 조명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구조조정이 완료된 이후 중장기적인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선박 신조 프로그램은 해운사 구조조정 마무리 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현재 진행 중인 조건부 자율협약이 잘 진행돼 채권단이 대규모 출자전환을 하게 된다면 부채비율이 대폭 줄어들게 되고, 그에 따라 선박 지원 프로그램의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민관합동으로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만들어 나용선 방식으로 선박 신조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 금융사가 참여하는 선순위(60%) 투자,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후순위(30%) 투자, 해당 해운사 부담(10%)으로 국적 선사에 1만4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신조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구조로는 위기를 극복한다 하더라도 글로벌 경쟁에서 승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가 펀드 지원방안을 제시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은 각각 816.6%, 1565%에 달해 자체 노력만으로는 선박펀드 지원을 받기가 힘든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양 선사의 구조조정 결과를 알 수 없지만 잘 마무리된다면 지원책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