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SK하이닉스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6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 직전 분기 대비 43% 감소한 수준이며 지난 2013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매출액은 3조656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4%, 전분기에 비해 17%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전분기 대비 49%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 감소 배경으로 메모리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을 꼽았다.
1분기 D램 출하량은 PC 수요 회복 지연과 서버 및 모바일 D램 수요 둔화로 전 분기 대비 3%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4%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용 제품 수요 둔화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1%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2%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 당장 큰 폭의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및 신규 서버 칩셋 출시에 따른 D램 수요 증가로 점차 수급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낸드플래시 시장에 대해서는 “모바일 신제품 출시 및 기기당 낸드 탑재 용량 증가와 SSD 시장 확대로 긍정적인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되며, 하반기에 본격화 될 3D 낸드플래시 생산이 수급에 미칠 영향은 업계의 3D 제품 생산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 초반급 공정을 컴퓨팅 제품에 이어 모바일 제품으로 본격 확대할 예정이며, 10나노급 D램 개발을 위한 R&D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14나노 전환과 함께 3D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3세대(48단) 제품은 하반기 중에 개발해 양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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