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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해외에서 기술력 승부수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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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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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베트남 현지에서 양영명 한국가스공사 기술본부장(왼쪽)과 PVU Phan Minh Quoc Binh 총장이 배관내부검사 사업에 대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해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19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국영 석유가스회사(이하 PVN)의 자회사인PVU(Petrovietnam University)와 배관ILI(In Line Ispection, 배관내부검사)사업에 대한 AIP(Agreement In Principle, 이하 협약)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선진국이 독점하던 베트남의 배관ILI사업을 공동시행하며 상호 기술지원 및 교육 등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PVN은 그룹 내 12개 회사의 핵심 관계자들을 참석시켜 한국가스공사와의 협약에 적극적인 관심 속에 지원을 약속했다.

가스공사가 8년간에 걸쳐 독자개발한 ILI기술은 현재까지 2000Km 이상의 배관에 적용됐으며, 베트남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술수출에 나서게 됐다.

가스공사의 베트남ILI사업은 PVU의 현지 네트워크와 PVN의 그룹 차원의 지원 등 전략적 공조에 힘입어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향후 동남아 및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

가스공사는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 수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는 동시에 국내 민간기업과의 동반 사업진출 기회를 모색해 한국형 천연가스산업 모델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가스공사 직원이 배관 내부 검사기계인 인텔리전스 피그를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양영명 한국가스공사 기술본부장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운영기술을 바탕으로 양사가 힘을 모아 동남아 시장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가스공사는 이미 멕시코와 모잠비크에 LNG 생산기지 및 배관 건설‧운영 기술을 성공적으로 수출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정보보호 관리부문에서도 국제표준에 맞는 우수성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8일 가스공사는 4DNV GL사로부터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인 ISO27001 인증을 취득했다.

ISO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인증으로 알려져 있다. 보안정책‧암호통제 등 14개 영역 114개 항목에 대한 검증을 통해 주어진다.

이로써 가스공사는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과 환경경영시스템 ISO14001, 안전보건 ISO18001, 천연가스 및 석유품질 ISO29001, 에너지 ISO50001에 이어 총 6건의 국제 경영시스템 인증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증 취득에 대해 가스공사 측은 “급변하는 정보보안 정책을 신속히 수용해 보안강화를 추진하고 사이버위협에 대한 국가 기반시설의 보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종수 한국가스공사 지원본부장은 “ISO27001 체계를 기반으로 사이버 위협에 대하여 전방위적 대응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기반시설 보호와 글로벌 수준의 보안역량 제고를 위하여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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