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원불교 100주년과 원광대 개교 70주년 기념으로 개최되는 것이다. 대회 주제는 '종교·문명의 대전환과 큰적공'이며, 우리나라를 비롯 캐나다, 중국, 일본, 베네주엘라 등지에서 세계적 석학들과 시민활동가, 종교청년리더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범한철학회·대한철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김도종 원광대 총장을 비롯해 창작과비평 명예편집인 백낙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표적인 서양의 한국학 연구자인 돈 베이커(Donald Baker) 브리티시 콜롬비아대 교수 등이 학술대회 전체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이밖에 한자경 이화여자대 교수,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베네스웰라 프라우트 연구소의 다다 마헤수와란다(Dada Maheshyarananda), 김태창 전 공공철학공동(共働)연구소장 등이 각각 '종교의 대전환'·'정치의 대전환'·'경제의 대전환'·'생명의 대전환' 세션의 기조발제자로 나선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대회은 28일 오후 1시부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개회식 및 기조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2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종교, 정치, 경제, 생명 등의 세션 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30일에는 오전 9시부터 원광대 숭산기념관 및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2개의 특별 세션이 진행되며, 오후 1시부터는 각 세션별 총평 및 폐회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반적인 학술대회는 단일 학술영역에서 제한된 전문가 그룹만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종교를 비롯해 정치, 경제, 생명 등의 영역을 종합적으로 아우르고, 학계와 시민사회 활동가, 청년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 또한 특징적이다.
무엇보다도 현재 우리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위기적 상황들은 그 원인과 영향이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연관되어 더욱 증폭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종교, 정치, 경제, 생명 분야의 석학들과 시민사회, 청년 등이 함께 모여 슬기로운 새길 찾기를 시도한다는 점이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가장 큰 특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