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복지사각지대, '농업인행복버스'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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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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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농촌에 의료·복지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농업인 행복버스'를 시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오는 27일 경북 영천 금호농협에서 '농업인 행복버스'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업인 행복버스에는 자생한방병원, 한국소비자원, 가전제품 및 차량 서비스업체 등이 참여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업인 행복버스는 복지·문화시설에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찾아 건강검진 등 의료지원, 장수사진 제공 등 복지·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의료지원을 위해 자생한방병원 의료진 20여명이 참여, 고령농업인에게 침·뜸 등의 의료시술을 시행한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소비자 피해문제 해결을 위한 피해구제 법률상담 및 기만상술 피해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현대·쌍용 등 자동차 서비스업체에서는 차량점검 및 무상수리를, 삼성·LG 등 가전제품 서비스업체에서는 가전제품 무상수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영세고령농이 가장 선호하는 장수사진 촬영·제공을 위해 사진전문업체인 D.I.N가 참여한다. 이 업체는 고령농업인 200여명에게 장수사진을 촬영, 액자로 제작 후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을 기존 정부지원 100%에서 올해부터 정부·농협 공동사업으로 전환해 사업규모를 지난해 61회(6억6000만원)에서 87회(10억원)로 확대한다. 

행복버스가 한번도 다녀가지 않은 50개 군 또는 도농복합형도시 가운데 의료와 문화·복지가 취약한 곳을 발굴해 2만5000여 명의 농업인에게 행복을 전파한다는 복안이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농촌의 부족한 복지․문화시설을 늘리고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확대하는데 복지부·문체부·여성부 등 관련부처와 협업을 강화하겠다"며 "농촌주민의 삶의 질 제고와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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