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캠코에 따르면 공공자산 온라인 입찰 시스템 온비드의 공매 경기 예측 지표인 공매체감지수가 지난달 97.5로 나타났다.
이전 3개월간 80대 수준에 머물렀던 수치가 다시 반등하며 공매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온비드는 매월 회원을 대상으로 향후 공매 경기 동향에 대해 실시한 설문을 바탕으로 공매체감지수를 제공한다. 100 이상이면 공매 경기 상승에 대한 예측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로 최저 86.8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다시 90대로 상승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다.
공매 입찰 현황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3월 캠코 부동산 공매(매각 건수 기준)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금액도 66% 늘었다.
입찰참가자수도 전월 대비 55% 증가했다.
이외에 공공기관 등 이용기관 부동산 공매도 거래가 활발했다.
허은영 캠코 이사는 "최근 부동산 투자 심리를 유추할 수 있는 공매체감지수와 함께 실제 공매 낙찰가율, 입찰참가자수, 낙찰금액 등 공매 경기를 대변하는 요소들이 동반 상승했다"며 "지난해 말 급격히 얼어붙었던 부동산 투자 심리가 봄철을 맞아 일부 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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