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아스파라거스 일본 첫 수출…3000억원 규모 일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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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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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수출된 강원도산 아스파라거스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농업기술원이 유망작목 수출사업화 모델로 개발한 아스파라거스가 신선도와 당도, 경도 등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일본에 첫 수출을 시작했다.

‘아스파라거스’는 비타민 A와 무기질, 단백질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고 숙취해소에 뛰어난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들어 있어 일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강원도 아스파라거스’는 지난 19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에 1700㎏을 선박을 이용해 수출 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과 강원도아스파라거스생산자연합회는 지난 19일 수출을 시작으로 아스파라거스 주 생산지인 양구군을 중심으로 오는 26일 6톤, 30일 4톤까지 총 3회에 걸쳐 약 12톤, 7만4000천 달러어치를 수출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아스파라거스 시장은 연간 4만 5000여 톤에 이르며 이 가운데 1만 5000천 톤 1000억원 가량을 미국, 태국, 멕시코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

강원도산 아스파라거스는 기후가 서늘한 강원도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해 주요 경쟁 제품인 멕시코산보다 신선하고 당도와 경도 등 품질이 매우 뛰어나 일본 바이어로부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전국 최대 산지인 강원도에서는 춘천, 화천, 양구, 인제 등 72농가 약 30ha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3년도부터 아스파라거스를 수출 유망작목으로 선정하고 3차례의 시험수출 등 수출 사업화 모델을 개발해 기존의 항공기 이용한 수출이 아닌 선박을 이용해 유통비용을 줄이고 보다 많은 물량을 수출할 수 있어 앞으로 일본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출이 본격화 되는 4월 하순은 국산 아스파라거스의 성출하기로 매년 내수가격이 하락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수출로 내수시장 가격안정 효과와 함께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흥규 강원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수출로 인해 아스파라거스가 강원도의 대표 수출작목인 파프리카의 뒤를 이어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양구군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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