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1분기 실적 부진?... "일회성 요인 탓에 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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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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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KT스카이라이프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으나 이는 지난해 반영된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데 따른 일종의 착시일 뿐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247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순이익 또한 211억5600만원에서 205억5000만원으로 2.9% 줄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지난해 일회성 이익(NDS사와 소송 관련해 1~2분기 250억원 가량 환입)이 반영돼 올해 이익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특별한 이익 감소 요인은 없다. 예년과 같은 수준의 이익을 거뒀다"고 말했다.

실제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KT스카이라이프 실적을 보면 이익 증가 추세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1분기 304억37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소송 환입액 등 제외 시 실질 영업이익은 201억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30억5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가까이 늘었다.

별도 기준 매출액 또한 1분기에 1499억3500만원으로 가입자 증가와 홈쇼핑 송출 수수료 인상 덕에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항목별로 서비스 매출이 865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897억8800만원) 대비 3.6% 감소했고, 같은 기간 비용성 매출과 기타 매출이 각각 0.05%(105억2800만원→105억2300만원), 9.87%(131억2200만원→118억2700만원) 줄었다.

그러나 광고와 홈쇼핑, 티커머스 등 플랫폼 매출이 410억27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339억7700만원) 대비 20.75%나 늘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보다는 1분기 매출액이 줄었는데 이는 연말 계절성 영향 탓이다. 가입자당 매출액(ARPU)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존 방송 대비 3000원 가량 비싼 초고화질(UHD) 가입자가 늘고 있으므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KT스카이라이프 총 가입자는 431만1048명으로 전 분기(430만9770명) 대비 순증가입자 수는 1278명이다. 가입자 증가 추이를 보면 위성전용방송상품 가입자는 214만6629명으로 전 분기보다 유지 가입자가 5만3341명 늘었다.

특히 UHD방송상품 가입자(위성전용, 올레tv스카이라이프 포함)는 지난해 6월 상품 출시 후 매달 평균 1만5000명씩 늘어 누적 가입자가 15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KT스카이라이프도 올해 2분기에 ARPU 수익이 높은 UHD방송상품을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다음 달 초까지 UHD방송 채널 2개를 추가 론칭하고, 현재 방송하고 있는 skyUHD1과 skyUHD2, UXN 채널에 더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실시간 UHD방송 채널 5개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UHD방송상품의 ARPU는 HD방송상품보다 높은 수준으로 UHD방송상품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회사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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