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자본유출 압력 완화…지난해보다 20%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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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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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IF 보고서 발표…중국서 올해 5380억 달러 자본유출 예상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해는 중국에서 자금 이탈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협회(IIF)는 25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시장에서 5380억 달러(약 618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이탈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지난 해 중국 자본 유출액인 6740억 달러에서 20% 줄어든 것이다. IIF는 올해 중국의 자금 이탈 속도가 지난 해보다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텐센트증권 등이 26일 보도했다.

실제 올 들어서도 중국 자금 유출 현상은 한층 완화됐다. 올 1분기 전체 빠져나간 자금이 1750억 달러로 지난 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IIF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하락 우려를 적극 완화시키는 노력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위안화 가치 방어를 위해 당국이 외환보유고를 소진하고 있다는 점도 보고서는 지적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외환보유액은 2014년 6월 4조 달러에서 지난 2월 3조2000억 달러로 줄었다.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감소폭이 가파르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또 IIF는 위안화 가치가 무질서하게 하락하면 급격한 자본이탈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보고서는"위안화의 급격한 하락이 중국과의 무역관계가 긴밀한 국가와 다른 신흥국들이 경쟁적으로 통화가치를 절하하는 사태로 비화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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