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협회(IIF)는 25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시장에서 5380억 달러(약 618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이탈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지난 해 중국 자본 유출액인 6740억 달러에서 20% 줄어든 것이다. IIF는 올해 중국의 자금 이탈 속도가 지난 해보다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텐센트증권 등이 26일 보도했다.
실제 올 들어서도 중국 자금 유출 현상은 한층 완화됐다. 올 1분기 전체 빠져나간 자금이 1750억 달러로 지난 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IIF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하락 우려를 적극 완화시키는 노력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또 IIF는 위안화 가치가 무질서하게 하락하면 급격한 자본이탈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보고서는"위안화의 급격한 하락이 중국과의 무역관계가 긴밀한 국가와 다른 신흥국들이 경쟁적으로 통화가치를 절하하는 사태로 비화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