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취업포탈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임시공휴일 직장 휴무여부 설무조사를 실시한 것에 이어 기업 규모별 직장 휴무 여부를 조사했다. '임시공휴일에 출근하는 심정'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 약 61%의 중소기업, 40%의 중견기업 직장인들이 임시공휴일에 쉴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임시공휴일이 휴일로 지정되지 않았다고 답한 직장인은 23%로, 중견기업보다 임시공휴일에 쉬는 직장인이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7%의 중소기업, 29%의 중견기업 직장인들은 휴무 여부를 아직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임시공휴일에 쉴 수 없는 이유를 묻자 36%의 직장인들은 '정부가 회사 대표 재량으로 지정했기 때문에'라고 대답했고, 14%의 직장인들은 '경기도 좋지 않고 휴가철에 쉬는 날이 추가되면 회사 운영에 문제가 생겨 쉴 엄두를 못낸다'고 답했다. 이어, 10%의 직장인들은 '업종 특성상 공휴일에도 일하는 만큼 업무 강도가 세다'라고 응답했다.
또한 앞으로 이러한 임시공휴일이 다시 한번 지정되는 경우 구체적으로 원하는 희망사항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40%의 직장인들이 ‘모든 근로자들이 다 쉴 수 있게 장치가 마련됐으면’이라고 답했다. 이어, 25%의 직장인들은 ‘사정상 근무해야 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대체휴일, 휴일 근로수당 등이 법적으로 보장돼야'한다고 밝혔고, 22%의 직장인들은 ‘임시공휴일 지정 계획이 있다면 더 일찍 결정하고 안내했으면 좋겠다’고 답해 근로자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 보완이 필요하며 갑작스런 결정으로 근로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를 바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는 인크루트 자사 회원 594명이 이메일로 참여했다. 규모별 기업 구분으로 대기업은 종업원 수 1000인 이상, 중견기업은 종업원수 300~999인, 중소기업은 종업원 수 300인 미만으로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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