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네탓보다 반성 절실…20대 국회 계파정치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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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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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너 때문'이라는 네탓보다 '나 때문'이라는 내탓, 반성과 성찰이 우리 모두에게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너 때문'이라는 네탓보다 '나 때문'이라는 내탓, 반성과 성찰이 우리 모두에게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당선인 워크숍 인사말에서 "지난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맞았다"며 축하보다 반성의 목소리를 먼저 냈다. 

원 원내대표는 "국민께선 민생 현장에서 고단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데, 저희가 위로와 희망을 만들어 드리지는 못할망정 공천 과정에서 추태를 보이며 국정을 책임진 여당으로서 국민을 크게 실망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는 4·13 총선 참패였다"며 "당의 지도부로서 책임이 가장 큰 저부터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원 원내대표는 "진정성 있는 반성은 사죄하는 것만으로 책임을 모면하는 것이 아니라, 계파 정치를 청산하고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을 중심에 두고 국정과 민생을 겨 나가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천 과정에서 친박(親朴) 대 비박(非朴) 간 계파 갈등에 따른 당 내홍 수습이 급선무임을 강조한 것이다. 

원 원내대표는 "오늘 워크숍을 통해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만들어 드리지 못한다면 이젠 정말 절망의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말 것"이라며 "경제 위기와 안보 위기, 그리고 민생 악화가 심화하는 현 상황에서 집권 여당인 우리가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든 역사를 가진 저력 있는 정당"이라며 "국민 곁에서 민생을 챙기면서 집권 여당의 책임감을 갖고 단합·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새누리당에 기회를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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