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 12호점을 호찌민시 고밥 지역에 연다. 지상 3층 규모의 고밥점은 1만9273㎡(약 5830평)로 인근 경쟁사(빅씨, 꿉마트, 이마트 등) 대비 최대 2배 가량 크다.
고밥점은 1층에는 현지 인기 비비큐 브랜드인 고기(Gogi), 비어 클럽인 부부젤라(Vuvuzela) 등 베트남의 인기 외식 브랜드들이 입점하며, 패션잡화·스포츠형 키즈 시설 등 다양한 임대 시설도 들어선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반월당 고로케’도 선보인다.
2층 매장에는 300여종의 인기 한국 상품들을 별도 구역으로 구성했고, 떡볶이, 김밥, 팥빙수 등 50여종의 국내 간편 먹거리를 판매하는 ‘포장마차 코너’도 마련했다. 3층에는 초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수퍼플렉스를 포함해 모두 7개관, 1500석 규모 롯데시네마가 7월 중 문을 연다.
고밥점은 롯데마트가 2008년 베트남에 첫 진출 이후 열한개 점포를 오픈하면서 축적된 경험과 국내 트렌드를 반영해 만들어진 점포라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또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고밥 지역의 상권 특성을 고려해 소포장 신선식품의 비중을 기존 5% 미만에서 30%대로 확대했다.
홍원식 롯데마트 베트남법인장은 “롯데마트의 최신 노하우가 담긴 점포”라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문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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