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아쉬운 득점권 찬스 승부...CLE전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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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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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득점권 찬스에서 또 한 번 안타를 치는데 실패했다.

박병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34에서 0.216(51타수 11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병호는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 있을 때 10타수 무안타 2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삼진 5개로 약했다.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도 두 번의 득점권 찬스가 찾아왔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낯선 리그에 대한 적응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박병호는 2015 KBO리그에서 득점권타율 3할7푼5리를 마크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타점 기회는 첫 번째 타석부터 주워졌다. 1회 2사 1,2루에서 박병호는 대니 살라자르를 상대로 1볼에서 2구째 몸 쪽으로 들어온 시속 153km짜리 직구를 잡아 당겼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살라자르의 빠른 공에 계속 당했다. 박병호는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살라자르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에서 2구째 시속 153km짜리 바깥쪽으로 높에 들어온 직구를 밀어 쳤지만 좌익수 플라이에 그치고 말았다.

세 번째 타석도 아쉬웠다. 5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박병호는 우완 불펜 제프 맨십의 시속 148㎞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쳤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8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라이언 쇼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에서 3연속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미네소타는 3-3으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스왈도 아르시아가 끝내기 홈런을 쳐낸 데 힘입어 3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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