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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 서재 '경복궁 집옥재' 작은도서관으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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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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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7일 '문화가 있는 날' 개관식, 토크콘서트 열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은 고종황제의 서재였던 '경복궁 집옥재'(사진)를 작은도서관으로 조성, 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고종황제의 서재였던 '경복궁 집옥재'가 작은도서관으로 재탄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함께 집옥재를 작은도서관으로 조성하고 조선시대 역사·인물·문화 도서와 왕실자료 영인본 등을 비치해 조선시대에 특화된 도서관으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집옥재 외관 전경.[사진=문화재청 제공]


1891년 건립된 집옥재는 고종황제 서재, 외국사신 접견소 등으로 사용되어 왔다. 문체부와 문화재청은 협길당과 팔우정에 연결되어 있는 집옥재의 역사성을 살리기 위해 집옥재를 작은도서관으로, 팔우정을 북카페로 조성했다. 집옥재 내·외부 시설은 보존하고 목재 서가, 열람대, 전시대 등은 새로 제작했다.

집옥재 작은도서관에는 조선시대 관련 책 1000여 권을 비롯해 왕실자료 영인본 350여 권, 문학 번역본(영어·중국어·일본어) 230여 권이 비치된다. 또한 팔우정 북카페에서는 궁중다과와 외국에서 인기 있는 우리 문학 번역본을 판매할 예정이다. 
 

팔우정 1층 전경.[사진=문화재청 제공]


개관 행사는 4월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7일 오후 3시 경복궁 집옥재 앞마당에서 열리며, '문화가 있는 날, 궁을 읽다'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 참석자 전원에게 조선시대 대학자 이이 선생의 정신 수양서 '격몽요결'(김원중 옮김, 민음사)을 나눠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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