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시중은행에 "현대, 삼성중공업도 자구계획 점검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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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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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정부가 주요 채권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놓고 고강도 구조조정 추진을 당부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6일 오전 금융위에서 '제3차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를 마친 후 곧바로 조선사 주채권은행들을 소집, 향후 구조조정 추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회의는 오후 12시께 마무리됐고,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주채권은행들이 앞장서서 자구계획을 강력히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임 위원장이 추가 자구계획과 더불어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에 대해서 은행들이 제대로 챙길 것을 주문했다"며 "이날 브리핑한 내용을 다시 한 번 강하게 어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회의에서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향후 강력한 추가 자구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며 "현대·삼성중공업도 상황이 어려운 만큼 선제적으로 주채권은행이 챙겨서 자구계획이나 구조조정 계획 등을 점검하도록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정부는 대우조선에 대해 당초 계획 대비 추가인력 감축, 급여체계 개편, 비용절감 등을 포함한 추가 자구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현대·삼성중공업에 대해서도 주채권은행이 최대한 자구계획을 요구한 뒤, 선제적 채권관리 차원에서 자구계획 집행상황에 대해 관리하도록 했다.

아울러 SPP와 대선조선 등 중소형 조선사의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수익성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해양플랜트 분야에는 업체별 최적 설비규모나 협력업체 업종전환 방안 마련 등을 위해 컨설팅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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