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주차난 말끔히 해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 입체화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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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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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공영주차장 전경. 사진=용산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한남동 공영주차장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7일  준공식을 열고 이튿날부터 운영이 시작된다. 도서관, 문화예술창작소 등 부대시설도 순차적으로 연다.

한남동 685-46번지 일대(한남동주민센터 옆)에 들어서는 공영주차장은 지하 3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586㎡ 규모다. 지하 3층부터 지상 1층까지 대형버스 17대 등 모두 250대의 차량을 세울 수 있다.

한남동 공영주차장이 자리한 이태원 관광특구는 매년 외국인 220만명 등 10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국제적 명소다. 그만큼 일대 교통 체증도 심각하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관광특구 일대 주차수요는 2183대 수준이다. 하지만 주차장 공급은 1648대에 불과해 535대 넘게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대형버스의 경우 주차장 확보율이 '0%'라 관광버스가 도로변에 상습적으로 정차해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이에 용산구는 기존 한남동 공영주차장의 입체화를 구상했다. 서울시 예산 지원 금액을 확정하고 2014년 4월 공사를 시작한지 2년 만에 공정이 마쳤다.

주차장 입체화로 구는 평면 주차공간을 과거 103대에서 250대로 획기적으로 늘렸다. 주차장 건립비용은 234억원 중 시로부터 98억원을 지원받고 나머지는 자체 예산으로 충당했다.

한남동 공영주차장의 매력은 다양하다. 우선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건물 2층과 3층에 용산문화예술창작소, 한남동 도서관, 용산구평생학습관, 용산복지재단, 여성플라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다채로운 문화·복지시설을 입주시킨다.

현재 각 부서별로 인력 확보, 물품 구입 등 입주를 준비 중이다.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해 7월까지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녹색건물 최우수 등급(그린1등급)과 건축물에너지효율 1++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실내외 조명은 100% LED를 적용했고 폐쇄회로(CC)TV로 사람과 차량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 점·소등된다. 신재생에너지로 54kw급 태양광발전설비도 갖췄다.

용산구는 공영주차장 개장 뒤 이태원로 길거리 주차 구획을 모두 없애고 노면 주차를 전면 금지키로 했다. 이면도로를 포함해 주차 단속도 한층 강화하고 보행 친화적 환경으로 개선해 나간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의 숙원사업이던 한남동 공영주차장 입체화 건설이 잘 마무리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그동안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았던 이태원로 일대가 관광특구의 명성에 걸맞는 쾌적한 거리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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