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여수 버스정류장 안내기에서 음란 영상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킹에 쉽게 노출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 전남 여수의 한 버스정류장 버스정보안내기에서 음란영상이 40분간 노출돼 시민들이 민망한 상황에 놓였다.
해당 버스정보안내기(BIT)는 17억 7000만원을 들여 174개를 설치했다. 버스정보안내기는 자가망과 임대망으로 운영 방식이 나뉘는데, 여수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안내기는 KT 임대망이다.
임대망은 기술적으로 해킹에 쉽게 노출된다. 자가망은 설치 비용이 임대망보다 10배 비싸기 때문에 174대 중 40대만 자가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수시와 경찰은 해커가 외부망 IP를 통해 침투해 음란 영상을 내보낸 것으로 추정하고,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킹 경로를 찾는데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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