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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불황 속 KAI, 1Q 영업이익 812억원...전년比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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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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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 2016년 1분기 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국내 제조업 불황 속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보였다. 

자동차, 반도체 등 한국 경제의 주축 역할을 해온 업종의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신흥국 부진 덫에 걸려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모습과 다른 행보라 유의미하다.

KAI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3.8% 증가한 81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난 7106억원, 당기순이익은 753억원으로 7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면서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도 다진 모습이다.

군수와 민수 부문 매출 비중은 40대 60이다. 실제로 매출의 86%를 군수물량에 의존했던 출범 초기와 달리 민수·수출 부문 수익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1분기 실적에서 FA-50과 수리온(KUH) 양산 등 군수부문 매출은 40%에 해당된다. 민수부문인 완제기(T-50, 이라크·필리핀 수출 등)와 기체부품(보잉·에어버스 등)이 각각 20%, 40%를 차지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한국형전투기(KF-X)와 소형민수·무장헬기(LAH·LCH) 사업 등 수주 잔고만 10조원이 넘는다”며 “계획된 사업이 착실히 수행되고 있고 기체부품사업의 안정화와 환율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KAI는 올 하반기 KUH 3차 양산 수주와 4분기 미국 훈련기 350대를 교체하는 10조원 규모 T-X사업 입찰 제안을 앞두고 있다.

또 항공업계 미래먹거리로 꼽히는 항공정비(MRO) 사업 진척에도 힘쓸 계획이다. KAI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국내에는 MRO 전문업체가 전무한 실정으로 국내 정비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MRO 사업확대가 필요한 시기"라며  "군·민수 시너지를 활용해 군용기 MRO 사업은 물론, 민항기 MRO 시장 진출을 통해 항공기MRO 산업을 미래 수익 기반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KAI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00원(0.7%)오른 6만9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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