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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취약계층 수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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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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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면 중소기업 근로자와 취약계층이 질 높은 퇴직연금 운용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황규만 머서코리아(MERCER) 부사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퇴직연금 제도의 이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현재 근로소득이 낮은 사회 취약계층의 퇴직연금 가입률이 낮다"며 "저소득층의 노후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300인 미만 중소기업 퇴직연금 가입률은 17.3%로 300인 이상 대기업의 퇴직연금 가입률(84.4%)보다 크게 낮다. 

황 부사장은 "대기업 근로자 중심의 퇴직연금 가입액은 증가세지만, 소득 수준이 낮은 근로자들은 그렇지 않다"며 "이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로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금형 퇴직연금제도는 노·사·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퇴직연금 운용 방향과 자산 배분 등을 결정한다. 

그는 "중소기업들의 퇴직연금을 유사한 기업별로 묶으면 운용자산을 대기업 수준으로 키울 수 있다"며 "그간 대기업 근로자에게 국한된 질 높은 서비스를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은 정부의 추진 사항이지만, 아직 속도를 못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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