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북한 문제와 관련, "북한의 진정성 있는 변화가 있기 전에는 대화를 해도 맨날 맴맴 돈다"면서 "이번에는 어떤 변화가 반드시 전제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지금도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이번에는 반드시 핵을 포기하고, 이란과 같이 국제사회에 편입이 되도록 해서 바꿔야지 이대로 가다가 큰일 나겠다, 이건 국제사회가 다 그렇게 느끼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폐쇄조치에 대해 "국제사회가 이런 것은 강한 압박과 제재를 통해서 북한이 변할 수밖에 없게,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야 된다 하고 이런 움직임 속에 당사자인 한국은 '아 우리는 전혀 손해도 안 보고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선제적으로 그런 전략적 선택을 했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이런 것에 힘을 모아가지고 할 수 있는 어떤 큰 계기도 됐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2013년 개성공단 철수 사태를 언급하면서 "4차 핵실험 하고 국제사회가 반대하는데도 무시하고 저렇게 막 나가는데 우리 국민 안전이 어떻게 될 거냐 하는 것이 제일 제 머릿속에 떠올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한미연합 훈련을 중단하면 핵실험을 중단하겠다는 북한 리수용 외무상의 주장과 관련, "과거에 군사훈련을 안 하면 핵을 포기하겠고 어쩌고 그런 일도 있었는데 그래서 진짜 한참 안 한 적도 있다"면서 "그런데 그때도 중단 없이 핵 개발을 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대북제재에 대한 중국의 역할과 관련해 "중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에서 정말 미국 등 다른 나라들이 다 의외로 받아들일 정도로 적극적으로 동참을 했다"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계속 그렇게 (대북제재에 대해) (한중) 정상회에서도 다짐을 했고 실제로 그런 제재 효과 같은 것이 나타나고 있어 우리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계속 중국하고 소통하면서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이룰 것"이라며 "북한의 핵문제, 탄도미사일 개발은 중국도 우리하고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해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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