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신대)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발언을 두고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배신적 언사"라고 26일 말했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를 면담하며 "위안부 협의 문제는 합의를 했지만 이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정신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더민주는 위안부 합의가 졸속 타결이라며 비판해왔다"며 "불과 2주 전 총선이 야당의 승리로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온 발언이기에 더욱 절망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위안부 합의는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더 큰 장벽"이라며 "대표직은 김종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감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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