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전의 정체성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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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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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마케팅 시민 원탁토론회 개최

[사진=대전시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시(시장 권선택)는 26일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도시마케팅위원회와 공동으로 대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각자의 생활·관심 영역에서 브랜드를 찾아보는 ‘도시마케팅 시민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전 관내 대학생, 스토리발굴단, 소셜미디어 기자단, 시민대학 수강생, 시 관련부서 담당자 등 52명이 지정 토론자로 참석했고, 그 외 일반시민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대전시를 직접 도시마케팅하고자 하는 열정을 보였다.

이번 토론회는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대전의 정체성과 브랜드에 대해 진솔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대전의 멋(문학, 미술, 음악), 맛(대표음식), 긍지(인물, 사람), 공간(건축, 거리, 광장, 골목길), 그리고 환경(하천, 대청호, 생태계) 5개 분야에 대해 마인드맵을 그려 기존 브랜드와 향후 키워야할 브랜드를 찾아보는 것이다.

토론에 앞서 첫 번째 기조 발표로 지난해 추진된 ‘대전 도시브랜드 사전인식조사’ 와 ‘2015 대전 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토론자들과 공유해 우리가 바라보는 대전, 타 도시 시민들이 바라보는 대전의 이미지에 대하여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도시 브랜드의 차별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실제 공공기관과 기업 브랜딩 전문가로부터 브랜드의 개념과 도시브랜드의 차별화, 도시브랜드 및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의를 듣고 토론에 임했다.

전문가의 기조 발표 후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5개 주제에 대해 각자 배치된 그룹에서 우리시의 대표 브랜드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서로의 생각을 경청하고 소통하며 브랜드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고 생각해보는 등 열띤 논의가 있었다.

대전의 멋(문학, 미술, 음악)에 대한 주요 브랜드(키워드)로는 ‘문학관 ’, ‘축제’, ‘이응노’, ‘대전의 상징’이 나왔다.

대전의 맛(대표음식)에 대해서는 ‘칼국수 ’, ‘빵’, ‘냉면’, ‘가락국수’ , ‘묵’ 등이 논의됐다.

대전의 긍지(인물, 사람)에 대해서 ‘송준길’, ‘송시열’, ‘송중기’, ‘휴보’, ‘김준호’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전의 공간(건축, 거리, 광장, 골목길) 부문은 ‘으능정이거리 ’, ‘남문광장 ’, ‘한밭수목원’ 등이 주요 키워드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대전의 환경(하천, 대청호, 생태계)에 대해서는 ‘숲(장태산, 식장산)’, ‘하천(갑천, 유등천)’, ‘유성온천’, ‘이츠수’, ‘둘레길’ 등이 대전의 대표브랜드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했던 한 우송대 재학생은 “그동안은 일반 기업에서만 마케팅을 하는 것으로 생각해 왔으나, 이번 토론회 참석을 통해 도시브랜드의 의미와 도시마케팅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시 정재용 국제협력담당관은 “대전은 도시 곳곳에 재미있는 콘텐츠와 브랜드가 숨어있는 도시”라며 “토론을 통해 나온 좋은 의견은 도시마케팅위원들과 공유하고 향후 도시마케팅 방향을 설정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사용하겠으며, 대전을 타 도시와 차별화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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