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좌의 게임6' 인기 캐릭터 티리온 라니스터[사진=티캐스트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진정한 영웅에 대한 미국 시민들의 갈구가 터져 나왔다.
최근 미국에서 차기 대통령을 묻는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쟁쟁한 여야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등을 제치고 '왕좌의 게임' 주요 캐릭터 티리온 라니스터가 1위를 차지했다.
29일 영화채널 스크린에서 국내 최초로 방송되는 '왕좌의 게임6'는 철의 왕좌를 놓고 펼쳐지는 가문 간의 다툼을 그린 드라마다. 할리우드 배우 피터 딘클리지가 연기하는 티리온 라니스터는 난쟁이라는 신체적 약점과 그에 따른 수모와 핍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극복하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티리온은 장애로 차별을 겪지만 자신의 콤플렉스에 당당하다. 빛나는 정치적 감각으로 난관을 뚫고 지나가는 결단력 있는 리더상이라 '왕좌의 게임'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 정치권에서 티리온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는 티리온을 대통령 후보로 보내자는 캠페인이 진행됐다. '왕좌의 게임' 팬을 자처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신과 가장 성향이 비슷한 캐릭터로 티리온을 꼽기도 했다.
'왕좌의 게임6'는 미국 현지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었다. 국내에서는 29일 오후 11시에 스크린에서 최초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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