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아시아나항공은 26일 중국 산시성(山西省) 난고우홍커우촌(南高洪口村)에서 가뭄지역 물 나눔을 위한 ‘모친수교(母親水窖) – 사랑의 물 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난고우홍커우촌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이날 기념 행사에는,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중국지역본부장과 산시성 부녀아동공작위원회 러언찐양(任晋阳) 판공실 주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모친수교’는 ‘엄마의 물 저장고’라는 뜻으로, 사막이 많은 중국 서부지역의 식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수질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이들 마을에 대형 물 저장고를 설치 및 기증하는 ‘사랑의 물 나눔’ 프로젝트다.
‘중국부녀발전기금회’가 주관하는 이 사업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8년부터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해 왔으며,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은 현재까지 약 49만 위안(한화 약 8500만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0년 중국 서부의 상습 가뭄 지역인 상시성(陕西省) 위린시(榆林市)에 물 저장고를 설치해 기증한 바 있다.
난고우홍커우촌은, 최근 샘과 산속의 물이 모두 고갈되어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곳으로, 주민들 대부분이 먼 곳까지 물을 길으러 가야 하는 수고와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는 마을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마을 인근에 총 2만4000 리터 용량의 물 저장고 5대를 설치하고, 마을 내 가구마다 물을 공급하기 위한 길이 2500m의 수도관을 건설하는 한편, 공동 식수대를 설치해 주민의 식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안병석 중국지역본부장은 “이번 지원사업으로 약 500가구, 1000여 명의 마을 주민이 식수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의 ‘사랑의 물 나누기’ 프로젝트가 중국 지역 내 가뭄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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