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95억21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4.7%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34.8%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5조9892억100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7%, 직전 분기에 비해 20.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1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8% 감소했으며, 직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의 2016년 1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38%, 태블릿PC 및 노트북PC용 패널이 24%, 모바일용 패널이 23%, 모니터용 패널이 15%를 차지했다.
당초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은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중국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패널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LCD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실제 32인치 LCD 가격은 지난 3월 한 달 간 43.5%까지 하락했다.
이 같은 상황에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감소했지만,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1분기 흑자 기조는 유지됐다.
LG디스플레이는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폭이 컸던 30인치 이하의 TV용 패널 비중을 줄이고 40인치대 및 초대형인 60인치 이상의 TV패널 비중을 적극 확대하는 한편 M+, UHD(초고화질)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강화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또 수익성이 낮은 IT제품 생산 캐파(Capacity)를 TV용 캐파로 전환하는 등 사업 전분야에 걸쳐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도 M+ 제품 등을 앞세워 대면적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UHD, HDR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인 공정개선을 통해 생산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2016년 2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한자릿수 중반(%) 증가하고 판가는 지역별 이벤트 및 신제품 출하 증가로 하락폭이 둔화되고 전반적 안정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분기말 현재 LG디스플레이는 부채비율 77%, 유동비율 153%, 순차입금 비율 15%의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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