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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최경주, “미국PGA투어 첫 승 감격을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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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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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리히 클래식’ 28일 개막…제이슨 데이·안병훈 등도 출전

취리히 클래식에 나란히 출전하는 노승열(오른쪽)과 안병훈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2년전 영광을 재현한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길이742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에 나간다.

이 대회는 한국선수와 인연이 깊다. 최경주(SK텔레콤)가 미국 진출 후 이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2002년 ‘컴팩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때였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2014년 노승열도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당시 세월호 침몰 사고로 국민들이 슬픔에 잠긴 때였다. 노승열은 우승 후 “한국 국민에게 ‘해피 에너지’를 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힌 뒤 세월호 피해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노승열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노승열은 올해 투어 16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으나 쇼트퍼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레슨을 받고 연습에 집중했다. 그의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1월 캐리어빌더 챌린지에서 기록한 공동 17위다. 그는 시즌 상금랭킹 136위, 페덱스컵 랭킹 123위로 분발해야 할 시점이다.

노승열이 2년 전 우승한 대회에서 반전의 계기를 찾을 수 있을지, 나아가 투어 129개 대회 출전에서 통산 2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디펜딩 챔피언이자 랭킹 10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랭킹 5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출전한다.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이자 노승열과 친한 안병훈(25·CJ그룹)도 출전자 명단에 있다. 안병훈은 이달 초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커트탈락한 후 그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벼르고 있다.

또 최경주를 비롯해 강성훈 김시우(CJ오쇼핑) 김민휘 이동환(CJ오쇼핑) 등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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