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대선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공화당)가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경계 등 대북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열린 지지자들과의 모임에서 "핵무기가 가장 큰 위협인 만큼 북한의 핵위협을 경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는 등 제5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더 이상 나가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며 강력한 대북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는 그동안에도 김 위원장을 '미치광이'(maniac) 등에 비유하면서 비판해왔다.
이와 함께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북한 압박용 중국 역할론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열린 동북부 5개 주 경선에서 압승하면서 대선 후보 가능성을 높였다. 트럼프는 총 172명의 대의원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와 메릴랜드, 코네티컷, 로드 아일랜드, 델라웨어 등 5개 주에서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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