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 덕분에..." 알리바바 마윈, 아시아 부자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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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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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마윈(馬云)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을 꺾고 아시아 부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기준 마윈 회장의 자산이 43억 달러 늘어난 333억 달러(약 38조2200억원)로 불어나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327억 달러), 리카싱(李嘉誠) 청쿵그룹 회장(295억 달러)를 제치고 단숨에 1위로 올랐다. 

이는 최근 알리바바그룹의 금융사인 마이진푸(螞蟻金服·앤트파이낸셜)가 45억 달러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덕분이다. 투자당시 마이진푸의 기업가치는 약 600억 달러로 매겨졌다.  이는 중국 5대 은행인 교통은행의 시가총액에 상당하는 수준이다.  

마이진푸는 알리바바의 금융결제사 알리페이의 모그룹이다. 알리바바는 2004년 알리페이를 시작으로 금융사업을 확장하면서 지난 2013년 3월, 금융사업 부문을 모두 통합해 마이진푸를 설립했다.  마윈 회장은 현재 알리바바와 마이진푸의 지분 각각 6.3%, 37.9%를 소유하고 있다.

다만 마윈의 아시아 부자 1위 지위가 오래가지는 못할 전망이다. 완다그룹이 최근 홍콩증시에 상장된 완다부동산를 상장철폐시킨 후, 본토 증시 재상장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완다부동산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할 경우 회사 가치가 5000억 위안(약 87조4000억원)으로 현재보다 세 배 이상 뛸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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