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은 1998년 첫 POM 상업생산을 시작한 이후 20여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화학기업 바스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의 POM 생산이 처음부터 원활했던 것은 아니었다. 설비트러블 및 석화(화학물질이 돌처럼 굳는 현상)등 공정상의 문제로 상업생산 초기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POM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코오롱플라스틱의 생산본부장 김종문 전무는 “생산 초기에는 15일 이상 연속으로 설비를 운영하기도 어려웠다. 직원들이 밤낮으로 방독면을 쓰고 합성타워 내부로 투입되어 문제를 해결해야 할 만큼 수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10여년간의 꾸준한 기술개발 및 생산설비를 개선한 끝에 2000년대 후반부터는 안정적인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0~2011년에는 자체적인 설계 및 시공기술을 바탕으로 한차례 증설을 통해 설비 효율성을 대폭 개선시켰다.
POM을 제조하는 공정기술은 연속공정으로 이뤄지며, 공정이 매우 까다로워 전세계적으로도 소수의 기업만이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종문 본부장은 “현재 회사가 운영중인 POM 생산프로세스는 전세계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고 효율적이라 자부하며, 이번 기술 공급계약을 통해 회사가 가진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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