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폐광지역 ‘좋은 마을 만들기’ 포럼 성황리 개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4-27 15: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함승희 대표 “폐광지역 자생력 확보위해 도시재생 필요…지역주민 자발적 참여가 핵심”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가 27일 강원도 정선군 컨벤션호텔에서 열린  ‘좋은 마을 만들기’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랜드]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고한, 사북 등 낙후된 폐광지역의 지속적인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

강원랜드는 27일 폐광지역의 미래 자생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준비한 ‘좋은 마을 만들기’포럼이 강원도 정선군 컨벤션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고한, 사북 등 지역주민과 지자체 관계자,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함승희 대표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포럼 전문위원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졌으며, 전문위원과 패널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는 기조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폐광지역의 경제 살리기 패턴은 강원랜드가 번 돈을 지역의 요구에 따라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때이며, 도시재생만이 그 살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시재생은 눈에 보이는 도시의 모습을 바꾸는 것만이 아니라 거기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의식의 재생, 즉 삶에 찌든 2등이 아닌 1등 국민의식으로 거듭나는 재생이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전문위원의 주제발표에서는 이용규 산업문화연구소장이 발제자로 나서 “현재 폐광지역은 광산도시에서 카지노도시로 변했을 뿐, 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며 “폐광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주먹구구식 지역개발이 아닌 도시재생을 통한 체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구자훈 한양대 교수는 “그간 진행됐던 관(官)주도의 사업은 단체장이 바뀌거나 예산지원이 끊어지면 멈춰 폐광지역 난개발의 주원인으로 꼽힌다”며 “선진사례를 보면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사업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마지막 주제발표는 일본 동경 카구라자카 지역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동경 비영리단체(NPO)대표 카오루 야마시타가 발제자로 나섰다.

그는 “마을의 장래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주민, 사업자, 토지나 건물의 소유자, 마을에 애착을 느끼는 사람의 생각이 모아져 방향성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