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서울 상암 MBC미디어센터에서 열린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제작발표회에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옥중화'가 대작 사극의 위용을 일찍부터 자랑했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 제작 발표회에서 이병훈 PD는 제작비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세트를 지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병훈 PD는 "감옥 세트 제일 큰 게 순천 민속마을에 있다. 그런데 그마저도 규모가 굉장히 초라하다. 민속촌보다 조금 큰 정도"라며 "그래서 이번에 '옥중화' 감옥 세트를 만들며 40억 원 이상의 돈을 투자받았다. 원래 60억 원을 했으면 내가 원했던 그대로가 됐을 텐데 지금은 여러 모로 사정이 60억 원까지 받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사정상 나는 10억 원이면 10억 원, 20억 원이면 20억 원 그냥 주는대로 받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MBC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스케일로 오픈 세트를 짓게끔 해 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특히 지하 감옥의 경우 실제 건축법에 따라 지었다. 콘크리트로 아주 제대로 만들었다"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용인 대장금파크에 가 보시라. 두 세트가 꽤 규모가 크게 자리잡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병훈 PD가 연출하는 '옥중화'는 감옥에서 태어나고 감옥에서 자란 천재 소녀 옥녀가 궅한 기인들을 만나 탁월한 능력을 갖춘 여인이 돼 억울한 백성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며 자신의 신분을 찾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3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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