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3포인트(0.21%) 내린 2015.40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 시간으로 28일 새벽 예정된 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지켜보려는 관망심리가 속에서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2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도 시장 관망세 확산에 일조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56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4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1827억원어치를 사들여 11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고, 개인도 75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7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의약품(-2.46%), 의료정밀(-1.81%), 운송장비(-1.49%), 유통업(-1.08%), 건설업(-0.74%), 증권(-1.18%), 섬유·의복(-0.86%) 등이 내렸고, 화학(0.18%), 기계(0.16%), 보험(0.76%) 등 일부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31%), 한국전력(1.47%), 아모레퍼시픽(1.10%), 삼성생명(0.90%), NAVER(1.68%), LG화학(0.82%) 등이 올랐다.
현대미포조선(8.01%)과 현대중공업(2.22%)은 1분기 호실적에 정부의 조선업 개편 방안 발표에 따른 안도감으로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대우조선해양(3.30%), 삼성중공업(1.39%) 등 다른 조선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가 28일이나 29일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업체 수와 선정 절차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호텔신라(7.14%),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4.70%), 두산(4.83%), 신세계(3.16%) 등 면세점 관련주도 일제히 올랐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4포인트(0.36%) 내린 699.5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36포인트(0.34%) 오른 704.42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려 이틀째 하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3억40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7원 내린 1148.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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