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의 손익관리 기준 강화 영향을 꼽았다. 또 패션 및 리조트 부문의 계절적 요인도 실적 하락에 한몫했다.
삼성물산은 “최근 수주 산업 회계 투명성 강화 추세를 고려해 원가 상승 요인은 손실로 바로 반영하고 수익은 향후 확정된 시점에 인식하는 방식으로 손익 관리 기준을 강화했다”며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예측 가능한 손실을 선 반영한 것이므로 점차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상사부문은 1분기 매출 2조 605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93% 감소한 수치다.
건설부문 1분기 매출은 2조7930억원으로 전기 대비 1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4150억원을 기록했다. 수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손익 관리 기준 강화 등의 영향이 적자 전환의 주된 요인으로 거론된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도로 프로젝트 미확정 공사설계 변경, 사우디아라비아 빌딩 공사 지연에 따른 비용 등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원가 상승 요인을 이번 분기부터 손실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패션 부문과 리조트 부문은 계절적 요인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패션 부문은 전기 대비 매출은 11% 감소한 4770억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70억원을 기록했다. 리조트 부문은 매출이 전기 대비 12% 감소한 5240억원, 영업손실은 40억원을 기록해 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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