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 구조조정 여파 은행들 충당금 공포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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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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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대형 해운사뿐만 아니라 중견업체까지 부실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의 충당금 공포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견 해운사인 창명해운이 지난 11일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농협·신한·KB국민·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이 거액의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 은행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 규모는 약 6080억원이다.

이는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의 시중은행 익스포저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진해운 익스포저는 2190억원, 현대상선은 216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별로 보면 농협은행이 창명해운에 대한 익스포저가 4090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우리은행(704억원), 신한(700억원), KB국민은행(585억원) 순이다.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채권은행은 해당 업체의 채권을 회수의문 또는 추정손실로 분류해야 한다. 이에 따라 대출이 부실채권화되면서 대출액의 최소 50% 이상을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창명해운뿐 아니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이 대형사들의 구조조정도 앞두고 있어 은행권의 충당금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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