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 확산 막아라" 충남 예산군 광시면 하장대 도로에서 예산군청 직원이 통행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예산군청 제공 ]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이 전국에서 유일한 구제역 청정지역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들어 충남지역의 구제역 발생과 경기지역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취해졌던 전국 이동제한이 이날 12시부로 모두 해제됐다.
전남은 올해 발생한 구제역(충남, 전북)과 AI(경기도 이천, 광주)의 도내 유입을 막아 전국 유일의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전남은 구제역을 관측하기 시작한 1934년 이후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구제역 청정지역이다.
구제역에 대한 무공해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민관이 함께 철저한 방역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전남도는 전 시군에 거점소독시설 25개소를 운영해 이동하는 모든 축산관련 차량에 대해 소독조치 후 이동토록 했고, 구제역․AI 전파 위험이 높은 도축장, 사료공장에 대해서는 소독전담관을 지정․운영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추진했다.
특히 매월 구제역 항체형성률을 검사해 저조한 농가는 재접종하고, 소규모농가, 위탁관리농가 등 상대적으로 방역이 취약농가는 농가별 담당공무원을 활용, 차단방역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농가의 자율 방역을 유도해 왔다.
전남도는 전국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됐지만 백신접종 및 소독 등 차단 방역이 미흡한 농가를 중심으로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각 시군 등 모든 방역기관에 대한 비상연락체계를 지속유지하고 구제역 예방접종을 100% 실시할 수 있도록 항체형성률 검사 및 저조농가에 대한 재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매주 수요일 축산농가 일제소독과 공동방제단을 동원한 소규모농가 순회 소독 등 차단 방역대책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구제역 청정지역 전남에서 생산해 도축․가공한 한우고기가 홍콩에 이어 마카오까지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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